카준 썰, 영화 봐요 우리. "어... 저, 저기요. 잠깐만요. 아... 있잖아요..."몇 번을 망설이던 종인이 겨우 손을 뻗었다. 하얀 셔츠 위에 손이 안착하자 그제서야 돌아보는 자그마한 머리통. 네? 동그랗게 뜬 눈이 귀여워서 종인은 괜시리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귀까지 빨개졌을 거 같은 기분. 왠지 뜨거운 것 같은 뒷목을 쓸던 종인이 늦기 전에 용건을 꺼냈다."내일... 영화 볼래요, 우리?"텍으로 좀 쪄볼랬는데 안될놈은 안되나바... 구냥 썰로 풀어야겠다...ㅜㅜ점심 시간 다음 교시. 종인이는 백만년만에 미리 강의실 와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어. 친구들이랑 같이 점심 먹고 났는데 겜방 가긴 시간이 안 되고 딱히 갈 데도 없고 날도 더운데 걍 일찍 가서 노가리나 까자 이거임. 친구들이랑 한참 얘기하는데 친구 1이 재밌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