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톨즈 설정으로 늑대 백현이와 토끼 준면이. 백현이는 잘나가는 일찐오빠얌ㅋㅋ 준면이는 잘생쁨이긴 한데 성격이 워낙 소심해서 눈에 잘 안 띄는 애. 반류는 워낙 희귀하니까 백현이는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집 밖에선 반류를 본 적이 ㅇ벗어.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우연히 선배 준면이 옆을 스쳐지나가는데 후각이 예민한 덕분에 준면이가 토끼라는 걸 바로 알아차려. 백현이는 늑대니까 자연스럽게 토끼 준면이를 사냥감 같은 자기가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게 되고 그날부터 당장에 김준면 정복 작전에 들어감. 백현이는 중학교때부터 망나니로 유명했음. 사고도 엄청 치고 싸우기도 엄청 싸우는 문제안데 집안이 빠방해서 크게 문제 되지도 않고 끽해야 교내봉사 받고 넘어가고. 암튼 그동네 유명인사임. 선배들도 백현이 보면 사릴정도. 준면이도 그 소식을 들어. 엄청 무서운 신입생이 입학했는데 강아지 같이 생긴 놈이 알고보면 개새1끼라고. 걔 그 난장판을 피우고 다녔는데 어쩌면 누구 하나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루머까지 들은 준면이는 잔뜩 겁을 먹음. 그런 애들이랑은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아! 하고 오들오들. 근데 학년도 다르니까 난 아마 마주칠 일 없을거야...'^' 하면서 조금 안심하지만 맨날 백현이가 찾아와요^^ 처음 몇 번 무작정 들이댔더니 이 토끼가 잔뜩 겁 집어먹고 도망가는 거야. 말도 붙이기 전에. 빡친 백현이는 당장이라도 머리채 질질 끄집고 와서 따먹어버리고 싶은데 그러면 다신 못 볼 것 같아서 성질 죽이고 천천히 사냥 계획을 세우는 거지. 앞쪼뒷개 발동!! 그날 이후 백현이는 교복도 얌전하게 입고 머리도 얌전히 내려서 바가지 머리로 다녀. 그리고 준면이한테 와서 선배가 왜 나 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금방이라도 눈물 콕콕 찍어낼듯이 불쌍한 척까지 시전하지. 준면이는 내가 오해했나바 으잉잉 미아내 백현아ㅜㅜ 하면서 백현이랑 조금씩 친해짐. 그치만 여전히 백현이가 불편한 준며니... 백현이가 늑대라는 거 모르고 있지만 본능이 느끼고 있는 거야. 백현이랑 같이 있을 땐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음. 백현이가 웃으면서 준면이한테 어깨동무 하려고 팔 들면 움찔한다든가 그런거. 준면이는 백현이가 불편한데 또 티는 못 내고 은근히 피하기 시작해. 백현이가 쉬는 시간마다 준면이네 교실로 오는데 그 시간에 교실에 안 있고 화장실로 도망간다든가, 도서실엘 갔다온다든가, 모르는 문제 물어본다며 교무실로 도망간다든가 그러는 거지.
그날도 준면이는 화장실에 숨어 있었어. 변기 뚜껑 닫아놓고 그 위에 쪼그려 앉아있는데 누가 들어오는 거야. 혹시나 백현이일까봐 흡! 하고 숨 멈추는 준면이. 그렇게 숨 죽이고 있는데 말소리가 들림.
'어. 왜. 나 5층. 왜 부르고 지랄이야 씨발년아. 아직 김준면 못 봤다고. 이 썅년이 나 피하나봐. 쉬는시간마다 사라진다니까. 지랄하네. 시작한 거 끝은 봐야지. 내가 괜히 이 지랄하는 줄 아냐? 닥쳐 병신아. 구경은 무슨. 눈깔 뽑아버린다. 눈독 들이지마. 그년 아다 내 거니까. 주둥이 찢어버리기 전에 끊어.'
백현이가 후각이 예민하면 준면이는 청각이 예민함. 처음엔 살짝 긴가민가 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백현이 목소리가 맞는거야ㅜㅜ 변기 위에 앉아서 오들오들 떨던 준면이ㅠㅠ 달달 떨다가 쿠당탕 미끄러져버려. 백현이는 어떤 씨발년이 쥐새끼처럼 엿듣나 싶어서 빡쳐서 화장실 문 하나씩 발로 차서 열어보는데 준면이는 공포에 질려가지고 문 안열리게 부여잡고 있어ㅠㅠㅠ 쾅쾅 천둥 치는 소리를 내며 하나씩 열리던 문. 마지막 남은 한 칸이야. 여기 있네. 하면서 존나 살벌한 표정으로 문 발로 차는 백현이. 준면이는 곧 울 것 같은 얼굴로 문에 몸무게 실어서 버텨보지만 어디 쪼꼬미가 얼마나 무겁다고ㅋ 썅년아 문 안열어? 하고 발로 문 퍽 차자 문은 맥아리 없이 열려버리고 바닥에 주저앉은채로 눈물 그렁그렁한 준면이와 준면이 얼굴도 못봐서 빡치는데 조져버릴 심산으로 존나 인상 빡 쓰고 있던 백현이. 조져버릴 대상이 준면이라는 걸 인지하자마자 백현이는 표정 싹 지우고 샐샐 웃어. 준면이 형 왜 여기 있어요? 한참 찾았잖아요^ㅅ^ 180도로 바뀐 백현이 태도에 준면이는 으잉잉ㅜㅜ
백현아... 너 좀 전에 욕....T^T
^ㅅ^? 무슨 욕이요?
백현이가 시치미 딱떼니까 마치 꿈 꾼 기분인 준면이. 전혀 모른다는 얼굴로 그러니까 캐묻기도 뭐하고 무섭기도 해서 준면이는 아.. 아니야ㅜㅜ 하면서 화장실 나가려는데 백현이가 손목 딱 잡고
어디가 토끼야^ㅅ^ 다 들었잖아 씨발년아^ㅅ^
앙앙 엉엉 우는 준면이 목에 이 박아넣고 맘대로 유린하는 백현이 보고싶당... 비록 고자손이라 떡을 찌진 못하지만... 토끼가 조루의 대명사자나? 준면이 거에 손 갖다대자마자 싸버리는 거 보고 역시 토끼는 어쩔 수 없네. 하면서 놀리는 백현이와 와중에도 토끼부심 가진 준면이는 토끼 욕하지마! 하면서 대들었다가 백현이가 으르렁대면서 깨무는 바람에 또 엉엉ㅠㅠ 하는 건 보고시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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